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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이야기는 예전 경찰서 소환되어서 갔던 이야기입니다.
이제 한 달 후면 마음 편히 먹고 지낼 수 있을 것 같지만, 또 모르는 일이니… 쩝.
이 이야기는 밑에…
이 이야기의 취지는 제 치부[恥部]를 읽고 저 같은 사람이 없었으면 합니다.
우선 내 이야기를 하자만 K하드사이트(이하 K)에 자료를 올려 부산 사이버 수사국에서 신고가 들어 왔고, 경기도 어딘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, 어디에서 애니 저작권 신고가 들어 왔었습니다. 그 후 영화 한 건이 또 신고 들어와서 합 3개가 신고 되었습니다. 이제 그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. (부끄러운 과거를 들어내는 것 같아 쩝… 반성합니다.)
우선 전 기본이 성인이라서 법적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알고는 있었지만, 막상 당해보니 실감이 많이 났었습니다.
어느 날 공부(?)하다가 집 전화를 받았습니다. 어머니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“이게 뭐냐”라고 하시던 게 생각나네요.
생략… 아시죠… 날벼락…
어째 저째 하다가 소환 날짜가 다가왔고, 안가면 수배한다고 해서 가봤습니다.
근데 하필이면 아침 일찍 간다는 게 너무 일찍 가서 10시 인데도 8시 반에 도착했습니다. 잠이 안 오더군요.
일찍 가니 좋은 점도 있더라구요. 제 앞 타임에 있는 분도 만나고요. 나이 지긋하신 분인데 근데 너무 나이가 지긋해서 긴가민가했는데 역시나 아들이 걸렸던 것이더군요.
아버지 명의로 한 것이더군요. 아들이 고1쯤인가 되는 것 같은데 노발대발하는 멋진 장면도 구경하게 되고요. 결국에는 학생 소환하고 다시 조사받기로 하고 나가더군요. 이때 학생은 확교에…
물론 그때까지 조용할 리가 없죠! 시장통이 저리 가라더군요.
그 때문인지 제 차례가 일찍 오게 되더라고요. 커피 한잔할 시간이 지났을 뿐인데 녹초가 다된 담당 경찰관이 잠시 쉬자고 해서 아침도 먹지 않았는데 커피 2잔 한 번에 마시게 되었답니다.(경찰관과 같이) 사실 그때는 커피가 코로 가는지 입으로 가는지 모르겠더군요.
자 이제 제 차례입니다. 그러나 제 고비는 여기서 끝이 아니더군요. 하필이면 제 담당관이 주차된 차가 견인되어 가는 것을 본 사람이 전화가 오더군요. 이게 뭐야 바로 전 온 손님(?) 때문에 어수선하고 기분도 별로 좋을 것 같지 않은 얼굴인데 이젠 완전히 ‘나 기쁜 저기압이야, 건들면 죽어’란 얼굴로 웃는데 이게 완전히 … 깨갱 하더군요. 사실 견인 안 당해 본 사람 이 기분 모릅니다. 하필이면 제 시간때… 뭔 날벼락이야…
초조한 건 담당이 나나 같은 것이 나도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고 담당관도 빨리 가봐야 하는 것 같고, 대충 하기에는 뭔가 이상할 것 같고 난감하데요.
처음에 소환당 할 시에는 1건이었는데 그새 1건이 더 있더군요. 2건이 올라와 있다고 각각 다른 데인데 하면서 스샷찍은 종이를 보여주며 묻더군요.
당시 4월인데 12월 것이 4게월전 일이더군요. 아니 일주일 전도 모르는데 그러면 전화할 때 물어봤으면 뭔가 생각해놓을 텐데 난 1달 전 것인 줄 알았는데 이거 난감하데요.
12월이면 해도 지났고 그때 기억도 없는데…
뜸 들이면 이상할 것 같고 K사이트 블라인드 당했던 게 언제인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이거 뭐라고 얘기해야 하나 싶더군요. 사실대로 자료 몇 개 올리고 블라인드 당했다고 하기엔 이상하고 그래도 사실대로 얘기해서 몇 개 올리고 탈퇴 당했다고 하니 왜 당했냐고 묻는데 난감하데요. 나도 모르는 일인데.. 어느 날 접속해보니 불법 사용자라고 하는데 이거 뭐라고 얘기해야 하나. 많이 올리고 그러면 억울하지나 않지 몇 개 뿐인데… 정말 그 사이트는 몇 개 뿐인데…
사실대로 얘기했습니다. 그러니 60일 남았는데 이날 올린게 아니냐고 얘기하더군요. 사실 잘 올리면 며칠 동안 보관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던데 이거 이거 그날 올린 건데요. 그것도 아닌 것 같고 80일까 70일인가 계산하면 언제지? 이거 K 사이트 블라인드 당하고 들어가 보질 않으니 알 수가 있나… 그래서 ‘보통 올리면 며칠입니까?’ 라일까 자기도 모른다네요. 이런…
이거 난감한데요. 담당관은 제가 거짓말한다고 생각할 것이고 전 진짜 모르는데… 80일로 생각하고 얘기했습니다. (아! 자료 보관일수 입니다.)
“성인물은 60일 일반은 80일 같다고요.” 맞나? 아직도 모른다.
“이게 또 아리송한 대답 같다면서 여기서 거짓말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죠.”
라는 것입니다. 덜컹 이거 나도 모르는데 잘못 대답하는 것 아닌가 싶고 이거 불리한 증언 아닌가 싶고 이거 뭐라고 얘기해야 하나 묵비권을 주장 해야 하나 그날 아침 안 쓰는 머리 많이 돌렸습니다.
또한, 자료 받았는데 다시 업로드가 목적이고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았다는 걸 강조 했습니다. 당연히 몇 개 올 리지도 못하고 빛도 못 보고 탈퇴 당했는데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았죠.
“어디서 올리셨어요?”고 묻길래 그것 또한 어딘지 가물가물했습니다. 대충 PC방에서 올렸다고 했는데 영 못 믿는 눈치였습니다. 믿음이 가질 않죠. 전부 두리뭉실하게 대답한 것이…
믿는 눈치지만 뭐 타이핑 열심히 하시더군요. 그 후 몇 장의 프린터 용지를 주며 읽어 보라고 해서 보니 제 이야기했던 것과 질문 내용이 적혀 있더군요. 확인하고 도장(지문) 찍으라고 해서 찍고 이날은 나왔습니다.
그리고 아마 2일 후,
전화 한 통이 왔더군요. 지역 번호가 찍혀서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. 그러니 아니나 다를까
“여기 경찰서 ○○○입니다.”
“아, 네”
“닉네임 ○○○○씨죠?”
“네, 맞는데요”
“얼마 전 저희 서에 방문해서 조서 꾸미셨죠. 근데 한 개가 더 왔는데요. 한 번 더 방문하셔야 겠네요”
“네?”